본문 바로가기
나를 위한 시간

무브 투 헤븐 MOVE to HEAVEN :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추천

by arumy아름. 2021. 5. 15.
반응형
SMALL
MOVE to HEAVEN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주말, 집에서 십자수를 하며 넷플릭스 시리즈를 한 편 보았다. 난 실제와 비슷한 사람사는 내용과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종류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드라마는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이번 주말도 유튜브로 생로병사의 비밀이나 볼까하다가 넷플릭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추천으로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가 떠서 (왠만큼 추천에 떠도 보지 않는데,) 이끌려서 보게되었다.


무브 투 헤븐



그루와 상구가 유품정리를 다니며 전체적인 드라마속 각각의 에피소드가 있는 드라마이다. 둘은 의뢰를 받고 돌아가신 분들의 마지막 이사를 돕기 위해 집을 방문해서 그 분들이 남긴 마지막 물건들에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남은 유족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서 정말 저런 분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하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마지막을 떠나는 사람들은 꼭 남은 가족들을 위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보면 남은 사람들은 더 위안을 삼고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고, 남겨짐에 대한 쓸쓸함이 덜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언제든 그 사람이 생각날 때 꺼내 볼 수 있느니까.'


 

무브 투 헤븐

 

BIG


그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김인구 할아버지와 이혜선 할머니 이야기였다. 두 분은 연고가족이 안계신 부부였다. 할머닌 요양병원에 계셨고, 할아버진 경비원으로 일하셨었다. 할머니의 생전 꿈은 할아버지보다 하루라도 일찍 돌아가시는거였고, 할아버지는 경비원일을 하시다가 다쳐서 병원에 가시게 되었는데 거기서 췌장암 말기암판정을 받으셨다. 그래서 할머니 소원대로 이제 집에 같이 가자고 하셨고 미리 유품정리 예약을 하신 뒤 두분은 한날 한시에 수면제를 드시고 손을 꼭잡고 돌아가셨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두분은 정말 사랑하던 사이셨던 것 같다. 나도 언젠가 오빠랑 이렇게 행복하게 같이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두분은 정말 행복하게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혼자 남겨 놓고 싶지 않았고 혼자 남아있을 한 명을 생각하면 서로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결심하신 것 같다.

언젠가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 두지 않고, 내가 남지도 않고 함께 행복하게 웃으며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남아 있을 또다른 가족들을 위해선 편지 한통과 선물은 꼭 남겨야지 하는 생각.

오랜만에 좋은 내용의 드라마를 알게되어서 좋다.



http://instagram.com/__arumy
ⓒarumdaun

반응형
LIST

댓글